여성질환 중 하나인 질염은 분비물, 가려움증, 통증을 유발하는 질의 염증반응을 일컫습니다. 질의 정상적인 박테리아의 감염이나 양의 변화가 있을 때 일어나고 있습니다.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성의 3분의 1이 평생 동안 앓게 되는 아주 흔한 질환입니다. 때문에 여성의 감기라고도 불립니다.
삐빅 무색, 무취 정상입니다
질의 정상적인 박테리아의 감염 또는 양의 변화가 있을 때 질염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호르몬의 변화 나 항생제 사용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에 의한 질염은 원인에 따라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 곰팡이성 외음부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입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을 제외하고는 성관계와 전혀 관계없으며 면역력 저하나 수면부족 또는 피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무색, 무취에 가깝습니다. 끈적끈적하고 맑은 점액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배란기에는 뭉쳐 질정도로 점도가 높아지고 흰색으로 변합니다. 약간의 시큼한 냄새가 나는 이유는 질에 사는 유산균이 약산성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질염에 의한 분비물은 원인균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분비물의 양이 과도하게 많아지고 거품이 있거나 너무 흐르거나 단단하게 뭉쳐지는 점도 색상 냄새의 변화가 있습니다. 생선 썩은 내, 피비린내와 같은 악취가 있거나 아무 냄새가 없을 수 있습니다. 분비물의 색상이 노란색, 초록색, 생리 전인데 핑크색, 갈색을 띠기도 합니다. 질 분비물 변화 이외에도 배뇨통, 가려움, 따가움 성교통 등이 있습니다. 방광염을 동시에 앓을 수도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
과거 비 특이성 질염 또는 가드넬라 질염으로 불렸습니다. 정상적으로 질에 거주하고 있으며 질내를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 실리가 없어지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되는 감염증입니다. 가장 흔하게 걸리는 질환입니다. 질 분비물이 노란색이나 회식을 띠며 생선 비린내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질내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락토 바실리 등 유산균이 한번 없어지고 나면 유산균 서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재발이 쉽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성접촉에 의해서 전파되는 트리 모코 나스라는 원충으로 인해 생기는 질염입니다. 트리 모코 나스는 질내 약산성의 환경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세균성 질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른 질염과 달리 전염력이 높고, 성관계로 전염되기 때문에 남녀 모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남성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악취가 나거나 거품이 동반되는 분비물이 나올 수 있고 외음부가 가렵거나 부을 수 있습니다.
칸디다 질염
곰팡이에 의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력이 낮아진 상태에서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당뇨병, 임신, 비만, 항생제, 피임약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흰 치즈와 같은 질 분비물의 형태로 보이고 통증과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질내는 pH 4.5 이하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상태가 악화되면 골반염을 비롯한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감기인 질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분비물이 많아지거나 가렵거나 작열감이 있다면 꼭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꽉 조이지 않은 바지나 속옷을 입으며 집에서 있을 때에는 통풍이 잘 될 수 있는 속옷을 입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가 아닐 때에는 팬티라이너를 착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샤워하거나 좌욕을 한 후 선풍기 주변이나 바디 드라이기로 외음부 주변을 빨리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소변을 본 후 휴지는 뒤로 가는 방향으로 닦아 세균이 질에 옮기는 것을 방지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취침을 하면서 필요한 영양제를 먹어 면역력과 장 건강을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과로하거나 피곤했을 경우 질염이 잘 생기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하여 질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약산성 여성 청결제로 2~3일 한 번씩 세척을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바디워시를 사용하게 될 경우 질 내 밸런스가 무너져 질염이 걸리기 쉬우므로 너무 잦은 세척은 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질염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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