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자궁에서 자라는 비암성 종양 또는 근종이라고 불립니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이며 가임기 여성 중 만 35세 이상의 여성중 40~50%의 확률로 발견되는 흔한 양성 종양입니다.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도 발견되며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자궁 근종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대체적으로 자궁의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가 비 정상적으로 증식하거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과 가족 구성원 중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자궁근종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근종의 종류와 주요 증상
자궁근종은 발생 부위에 따라 자궁 바깥쪽으로부터 장막 하 근종, 근층 내 근종, 점막하 근종, 경부 근종, 기생 자궁근종, 광 인대 근종, 다발성 근종 등이 있으나 가장 대표적으로 많이 나타는 3가지 근종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1. 근층 내 근종(intramural myoma)
자궁근종의 대부분의 유형으로 자궁 근층 내 근종이 자궁근벽에 자라나고 있어 정상 자궁보다 크게 느껴지고 자각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궁의 크기 자체가 정상 자궁보다 커져 자궁내막의 면적이 증가하여 생리량이 많아지고 골반통이 나타나게 됩니다.
2. 점막 하 근종(submucous myoma)
자궁 점막 하층(자궁근층 내 깊숙이 위치)에서 자라나는 근종으로 크기가 작은 근종이라도 가장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합병증이 가장 많고 작은 크기라도 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점막 하 근종의 특징으로는 육종 변성의 위험이 크고 과다 생리, 방사선 치료의 내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장막 하 근종(suberous myoma)
근층 내 근종만큼 많은 유형으로 자궁근종에서 2번째로 자주 나타나며 자궁벽 바깥쪽에 위치하거나 자궁을 덮고 있는 복막 아래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근종이 크지 않으면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하복부의 통증이나 배뇨장애가 특징입니다.
자궁근종 증상에 따른 자가 진단법
하복부에 단단하고 불규칙한 크기의 덩어리가 만져진다
하복부에 불쾌한 팽만감이 느껴진다
골반에 만성적으로 통증이 있다
월경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고, 생리주기가 아닌데도 출혈이 있다.
빈뇨, 배뇨곤란, 잔뇨감, 뇨 정체 등의 증상이 있다
약간의 변비 증상, 배변 시 통증, 소 화쟁애 등이 있다
하지부종, 정맥류가 생기고 하지에 통증이 있다.
자궁근종은 내진으로 간단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질초음파와 복부초음파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CT 촬영하거나 MRI로 자궁근종의 크기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MRI는 매우 정확한 방법이나 자궁근종을 진단하는데 잘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자궁근종 치료법
자궁근종의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을 때에는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며 추적관찰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빈뇨, 생리과다, 빈혈, 요통, 생리 주기 이외의 출혈, 반복적인 유산, 불임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수술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에서는 호르몬 주사를 사용하게 됩니다. 생식생 자극 호르몬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에스트로겐 현상으로 근종의 크기를 최대 60%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치료가 끝나면 근종의 크기가 다시 커질 수 있는 것이 단점입니다. 완치를 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수술은 환자의 연령, 임신 희망 여부, 근종의 크기와 위치 그리고 환자의 증상을 고려하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궁을 보존하기 위해 새서는 근종 적출술, 자궁을 절제하는 자궁절제술 등이 있으며 근종 적출술은 재발률이 50% 정도 되며 일부는 재수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예방을 해야 합니다. 자궁근종의 위치와 크기는 향후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인자로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라면 검진을 통해 근종의 개수와 크기를 파악하며 증상이 없으면 2년에 한 번 정도 방문하여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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